w.데니에 “톰-! 잘 지냈나!” 걸걸한 목소리가 리키 콜드런에 울렸다. 덩치에 걸맞은 목소리는 마치 천둥 소리 같았다. 완력 조절에 실패해 열어젖힌 두꺼운 오크 문도 벽에 부딪치면서 – 낡은 벽돌은 후두둑 떨어졌다. – 큰 소음을 냈다. 펍 내의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 만한 굉음이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드문드문 앉아 있는 투숙객뿐이었다. “오랜만일세, 해...
w.데니에 “이거, 핑크색인가?” 조지가 물었다. “좀 보라색 같지 않아?” 프레드가 갸웃하며 말했다. 프레드의 손에는 자그마한 플라스크가 들려 있었다. 일주일 밤낮으로 공을 들인 끝에 갓 만들어진 쌍둥이 위즐리표 러브-포션이었다. 그 안에 담긴 – 핑크와 바이올렛 사이 – 색의 액체는 느리게 소용돌이치며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뭐, 색이 오묘해 보...
w.데니에 해가 저물고 바람이 세게 일었다. 횃불을 든 길잡이 없이, 왕궁으로 돌아가는 길은 가끔씩 망루에 일렁이는 빛과 방향을 찾는 감에 의지한 탓에 더뎠다. 지금쯤이면 궁으로 이어지는 길에 닿아 다각거리는 말발굽 소리가 났어야 했지만, 드레이코와 해리를 태운 말들은 아직도 풀섶을 가르고 있었다. 하늘은 어두웠고, 반딧불이들이 유일하게 반짝였다. 해리는 ...
안녕하세요, 데니에입니다! 느릿느릿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듯하던 페이지가, 여러분 덕분에 77 이라는 예쁜 숫자를 만났어요 :)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 이벤트 참여하기 ! 댓글 양식 [ 포스타입 닉네임(구독자 리스트 확인용) / written about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스트 or 앞으로 writt...
w.데니에 “포터는 야비해!” 자기 덩치의 반만 한 백팩을 맨 하급생이 지나치며 외쳤다. “그래, 안녕.” 해리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사기꾼 포터!” 난간에 걸터앉아 떠들면 무리 중 한 명이 해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안부 고맙다.” “Diggory rules!” “어, 메리 크리스마스.” 해리의 만면에 귀찮음이 가득했다. 호그와트에서 크리스마스 방학...
w.데니에 드레이코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한 번, 왼쪽으로 한 번 돌아갔다. 왼쪽은 레오와 드레이코가 쓰는 동쪽 침실이었고, 오른쪽은 쓰지 않는 가구들을 모아 둔 방이었다. 그 방은 – 가구 틈새로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큼 어릴 적에 – 숨바꼭질을 위해 들어가던 것 외엔 문을 연 일이 없었다. 그런데 각 방의 양쪽 문이 활짝 열려 – 마치 서로 마주 보고 두...
w.데니에 세 걸음도 채 딛을 수 없는 방 안에서, 해리는 긴 시간 배회했다. 깊은 동굴 같은 감옥에 갇힌 릴리와,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제임스에 대한 염려를 떨칠 수 없었다. 애석하게도 해리의 손에는 당장 도움을 청할 전령조도, 철창을 자르거나 경비병의 목숨을 위협할 만한 날카로운 물건도 없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바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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